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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먹은 뒤에 약 복용하면 독극물과 같다.

약국에서 약을 탈 때 가장 많이 보거나 듣는 말이 식후 30분 후에 약을 먹으라는 말이죠. 그만큼 약은 빈속에 먹을 때 보다 음식과 함께 먹었을 때 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고 하네요.

 

알약들

 

 

음식을 먹게 되면 위와 장이 운동을 시작하고, 음식물의 각종 영양성분들은 우리 몸의 필요한 곳으로 쏙쏙 흡수가 되죠. 그래서 약 또한 음식물과 함께 먹었을 때 필요한 곳에 빨리 도달하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음식들은 약과 만나 그 효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약효를 과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약물 상호작용이라 하는데, 심할 경우에 현기증이나 간 손상 같은 부작용으로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음식들이 약과 만났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고?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과일이나 채소, 차 등도 사람에 따라 그 효능은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신장질환이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분들은 자신의 상태에 맞게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하는 것처럼 과일, 채소라 하더라도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거, 기억해 두세요!

 

 

◎ 자몽

 

약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음식 1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자몽입니다. 자몽이나 자몽주스에는 '푸로쿠마린'이란 성분이 들었는데, 이 성분이 우리 몸이 약물을 대사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효소인 CYP3A4의 기능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CYP3A4 효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특정 약물이 체내에 정상보다 오래 머무르는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약물이 몸에 장시간 머물 경우 체내 흡수율을 과하게 증가시켜 약의 효능이 극대화될 경우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 암로디핀 등의 칼슘채널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
  •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의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
  • 트리아졸람 디아제팜, 부스피론 성분의 전정제와 면역억제제를 복용할 경우

 

위의 약들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자몽 섭취시 체내 흡수율을 과하게 증가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오렌지, 자몽, 사과 등의 과일 주스

 

오렌지, 자몽, 사과 등 산 성분이 많은 과일 주스를 마실 경우 위를 산성으로 변화시켜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생체이용률이 36%까지 감소할 뿐 아니라 알레르기 증상인 두드러기나 피부가 붉어지는 발적의 크기가 커질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위염이 심해 제산제를 복용할 경우
  •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펙소페나딘 성분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경우

 

 

◎ 유제품

 

 

 

 

우유나 치즈처럼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의 경우도 약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음식입니다. 칼슘의 경우 약물 상호작용을 높이는 성분 중 하나로 약의 체내 흡수율을 억제해 약효를 떨어트리는 작용을 합니다.

 

'장용정'은 위산에 의해 녹지 않고 알카리성 환경인 대장에서만 작용하도록 특수 코팅 처리를 한 약을 말하는데요. 이 장용정 약을 우유와 함께 먹을 경우 약 알칼리성의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함께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함께 먹을 경우 약효를 떨어트리거나 자극을 줘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만약 유제품을 섭취했다면 1 ~ 2 시간쯤 후에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제산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해 탈수나 구통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수산화알루미늄겔, 수산화마그네슘 등이 함유된 위장약 복용 시 구역감이나 졸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테트라사이클린과 퀴놀론계 항생제를 섭취할 경우 정상적으로 체내 흡수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둘코락스 등의 변비약인 장용정을 섭취할 경우
  • 아스피린, 지사제, 제산제, 소염제 중에서도 장용정 약물이 있으니 확인해 보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커피

 

카페인은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주된 성분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약 150 ~ 2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카페인은 체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우리 몸을 흥분 상태로 만들게 되는데 약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소염진통제, 항우울증 약에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약물이 함유되어 있어 카페인과 만나게 되면 약효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 위장약, 피임약, 항생제에는 카페인 분해를 막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중 카페인 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카페인 농도가 짙어지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합 진통제를 복용 중일 경우도 카페인 과잉상태가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 커피뿐 아니라 녹차 홍차, 콜라, 드링크제, 초콜릿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은 항생제와 함께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는 pH 2.5 ~ 3.5 정도의 산성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탄산음료를 마시게 될 경우 위장을 산성화 시켜 약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소염진통제에 쓰이는 이부프로펜 등의 대표적 산성 약물의 흡수율은 증가시키는 한편, 제산제 등의 약물의 흡수율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약을 먹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음식은 단연 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알코올은 약물이 몸에서 대사 되는 과정에 가장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약물의 농도를 높일 수도 있고 우리 몸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타이레놀에 들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알코올과 만나게 되면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위장약을 복용 중 알코올과 만나게 되면 위장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당뇨약을 복용 중일 경우는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간 손상, 위장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메트로니다졸 성분의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구토, 복부 경련, 두통,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녹차

 

녹차에는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철분과 만나게 되면 탄닌산철로 바뀌게 됩니다. 탄닌산철은 물에 잘 녹지 않아 위장 흡수가 되지 않은 채 배설이 되기 때문에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칼슘, 철분 등이 든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소화효소제, 비타민제 등은 녹차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녹색잎채소

 

녹색잎채소에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비타민 K 또한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K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피가 잘 응고되게 도와주고, 뼈를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 중일 경우 녹색잎채소를 함께 먹을 경우 약효를 떨어트리고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고기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가 맛있지만 천식 치료제를 복용 중인 분들은 조심해야 하는데요. 천식 치료제에 사용되는 약물인 '테오필린' 성분은 숯불에 구운 고기와 만나게 되면 체내 대사가 빨라져 약효가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콩이나 소고기 같은 고단백 음식과 함께 먹어도 약효가 감소된다고 합니다.

 

'베타차단제'를 먹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심장박동수를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후 육류를 먹게 되면 어지럼증,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 인삼

 

인삼 속 사포닌은 면역 체계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그렇기에 면역억제제와 항응고제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인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피임약을 사용하거나 호르몬 대체요법을 하는 여성의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양의 에스트로겐을 섭취할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 알로에

 

이뇨제는 몸속 체액의 양을 줄여 혈압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알로에와 함께 먹을 경우 체내 칼륨 양을 감소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칼륨이 부족하게 되면 몸속 나트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 바나나, 오렌지, 수박, 키위

 

신장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엔 바나나, 수박, 오렌지, 키위 등의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콩팥의 기능이 원할하지 않아 음식 섭취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보통 사람에게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는 생과일이나 생채소가 신장질환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나나, 오렌지, 수박, 키위 등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칼륨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고 칼륨 혈증이 발생해 신장기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 내 칼륨 흡수 양이 많아지면 부정맥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심정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이처럼 무심코 지나쳤던 음식들이 어떤 이들에겐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음식 하나도 허투루 먹을 수 없단 생각이 드네요. 혹여 내가 먹고 있는 약들과 상충되는 음식들이 있었나요? 이상 약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음식들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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